경기도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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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100농가, 돼지 64농가, 소 291농가 대상
CCTV·소독시설·방조망 설치해 가축질병 유입 차단
축산농가의 방역 수준 크게 향상될 전망

의정부=김준구 기자


경기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LSD) 등 가축질병 병원체의 유입을 차단하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5년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방역 인프라 설치를 위한 사업비는 총 28억7000만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 각각 8억6000만 원(30%), 자부담 11억5000만 원(40%)이 투입된다.

도내 총 455농가에 방역인프라 개선을 위한 지원이 실시되며 가금 100농가(10억 원), 돼지 64농가(6억5000만 원), 소 291농가(12억2000만 원)이다.

지원 대상은 가축사육업 및 종축업 허가를 받은 축사로 축종별 우선순위를 고려해 선정된다.

가금 농가의 경우 AI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농가, 돼지 농가는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농가, 소 농가는 소규모 사육농가를 우선 선정해 농가별로 맞춤형 방역시설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으로는 방역 감시용 폐쇄회로(CC)TV, 차량 소독 및 세척 시설·장비 이외에 축종별로 가금 농가의 경우 터널식 소독시설·방조망·차량 진입 차단장치 등을, 돼지 농가는 내부 울타리와 축산 폐기물 보관 시설 등을, 소 농가는 자동 목걸이와 병해충 방제 램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추진은 1∼2월 사업 대상농가를 선정해 설치업체·농가 간 계약 체결을 하고 3월부터 시설물 착공 및 설치 등 본격 사업에 착수하며, 12월에 사업현장 확인 및 최종 사업비 정산 순으로 진행된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도는 가축질병 발생에 대비해 축산농가의 방역수준 증진을 위한 방역시설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방역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축산농가는 방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참여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18년 이후 8년째 축산농가 방역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1316농가 182억 원 규모의 방역시설 개선 투자를 통해 축산농가의 가축질병 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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