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심판 8차 변론
경찰버스 140대… 경비 삼엄
탄핵찬성 단체도 인근서 집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13일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졸속 심판’을 주장하며 헌재 앞에 몰려들었다. 이날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헌재 난입’을 예고한 날이기도 해 경찰은 헌재 주변에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주변에 기동대 46개 부대(2700명)와 경찰버스 140대를 투입해 차로와 인도 통행을 제한했다. 헌재 앞은 물론 주변 골목 곳곳에도 폴리스라인과 펜스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또 앞서 ‘헌재 난입 사전 모의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온 만큼 신분이 확인된 시민만 도보 통행을 허가하고 차로는 전면 통제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헌재 내부 평면도와 주변 사진을 올리면서 진입 경로 등을 분석하고 ‘척살’ 등 극단적 표현을 담은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가 헌재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기다리던 10여 명의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오늘이 마지막 변론기일이라고 하는데 헌재가 ‘답’을 정해놓고 졸속으로 심판하려 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탄핵 심판 무효”라고 연신 외쳤다. 이날 정오 헌재 인근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3000명 규모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탄핵 찬성 단체도 인근에서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오후 6시 광화문 청계광장에선 윤 대통령 지지 모임인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이 열린다. 집회 예상 인원은 3000명이다. 촛불행동도 오후 7시부터 송현공원 앞에서 3000명이 참여하는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하면서 경찰은 양측의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노지운 기자 erased@munhwa.com
경찰버스 140대… 경비 삼엄
탄핵찬성 단체도 인근서 집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13일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졸속 심판’을 주장하며 헌재 앞에 몰려들었다. 이날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헌재 난입’을 예고한 날이기도 해 경찰은 헌재 주변에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주변에 기동대 46개 부대(2700명)와 경찰버스 140대를 투입해 차로와 인도 통행을 제한했다. 헌재 앞은 물론 주변 골목 곳곳에도 폴리스라인과 펜스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또 앞서 ‘헌재 난입 사전 모의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온 만큼 신분이 확인된 시민만 도보 통행을 허가하고 차로는 전면 통제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헌재 내부 평면도와 주변 사진을 올리면서 진입 경로 등을 분석하고 ‘척살’ 등 극단적 표현을 담은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가 헌재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기다리던 10여 명의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오늘이 마지막 변론기일이라고 하는데 헌재가 ‘답’을 정해놓고 졸속으로 심판하려 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탄핵 심판 무효”라고 연신 외쳤다. 이날 정오 헌재 인근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3000명 규모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탄핵 찬성 단체도 인근에서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오후 6시 광화문 청계광장에선 윤 대통령 지지 모임인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이 열린다. 집회 예상 인원은 3000명이다. 촛불행동도 오후 7시부터 송현공원 앞에서 3000명이 참여하는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하면서 경찰은 양측의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노지운 기자 erased@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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