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이 83.4세에 도달했고 만 65세 인구도 작년 12월 말 현재 총인구의 20%를 넘기면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노후준비를 한 사람은 몰라도 대부분이 부모 봉양하고 자식 양육하느라 정작 자신의 노후대비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따라서 노년층에게도 일자리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아 생계에 곤란을 당하거나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일본의 경우 오래전부터 노인 일자리에 관심을 두어 퇴직하고도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이 없으면 일하고 싶어도 그냥 쉬거나 아파트 경비나 건물 환경미화가 고작이다. 이제 정부와 지자체, 기업에서도 노년층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일자리를 발굴하거나 개발해야 한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 지역 특작물 수확, 잔디를 보수하거나 벙커 정비 등 골프장 도우미, 휴경지 경작이나 수로정비, 예식장 주차관리 등 크게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지니지 않아도 그간의 살아온 경륜이나 노련함 등으로 충분히 감당하리라 믿는다.

젊은층의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곧 다가올 100세 시대에 대비해 턱없이 짧은 정년에 남은 기간 생계에 도움을 주는 노인 일자리 확보에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

우도형·서울 동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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