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 양의 아버지가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에게 조문을 부탁한 후 논란이 이는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저는 그 아이돌이 조문하지 않는 게 더 온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양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하늘 양이 좋아했던 아이돌의 조문 여부 놓고 갑론을박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천 원내대표는 “저의 극단적 걱정일지 모르겠지만 혹여 만에 하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나에게 어떤 변고가 생기면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이 조문을 오는 거냐’ 이런 잘못된 생각을 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 원내대표는 “저는 이런 부분을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을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조문하는 마음은 가지되 그 마음을 가지고 유가족이나 다른 주변에 있는 분들에 대해서 비난하는 건 자제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어제 김 양의 아버님께서 악플 때문에 남겨진 가족들이 너무 많은 아픔을 겪고 있다고 악플을 막아 달라고 저희에게 호소했다”면서 “8살 아이를 잃은 부모가 그 이후의 대처를 함에 있어서 국민과 대중의 눈높이를 완벽히 만족시키는 대응을 할 수 있겠나. 국민들께서도 설령 유가족의 대응이 다소 국민 눈높이 안 맞는 부분 있다손 치더라도 그런 부분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악플을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김 양의 아버지는 김 양이 평소 좋아했던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을 언급하며 “가능하시다면, 스케줄 바쁘시겠지만 정말 가능하시다면 우리 하늘이 보러 와주세요”라고 부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무리한 부탁 아니냐”는 비판이 일부 제기됐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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