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통령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 연합뉴스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통령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13일 오후 6시쯤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 모임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연단에 올라 "지금 헌법재판소 심판 과정을 보면 모든 국민이 재판관들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씨는 "재판관들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심판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모두 속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 재판관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면 ‘제2의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대통령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도 나서 집회 참석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내가 왜 계엄을 선포했는지 시민들이 제대로 인정만 해준다면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달라 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안보 진용이 사드 배치 기밀을 중국에 알려준 간첩행위를 감사원이 들여다보자 감사원장을 탄핵한 것이 계엄을 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석 변호사도 참석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는 석 변호사가 만든 단체로 약 17만 명이 가입했다.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000명이 모였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