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불이 난 부산 기장군 고급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소방 관계자로부터 수습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부산시청 제공
14일 불이 난 부산 기장군 고급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소방 관계자로부터 수습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부산시청 제공


박 시장, 긴급 대책회의 소집…현장 점검
부산시, 신속 대응 체계 가동…긴급재난문자 발송
피해자 지원 총력…병원에 담당 직원 파견
박 시장 "화재 예방 및 안전 점검 강화" 당부


부산=이승륜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14일 발생한 부산 기장군 고급 리조트 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시장은 외주 행사를 중단하고 시청 중대본으로 복귀해 상황보고를 받고, 기장군 화재 현장을 확인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낮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안전부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중대산업재해 및 재난안전 부서, 해경·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기관별 지원사항을 점검했다.

앞서 시는 오전 11시 10분쯤 부산소방본부가 대응 1단계를 발령하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긴급대응반을 편성해 화재 현장에 급파했다.

이어 오전 11시 30분 시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현장 상황을 판단 후 신속 정확한 대응 및 지원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시는 피해자가 이송된 시내 각 병원에 담당직원을 파견해 피해자의 상태를 점검(모니터링)하고 그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박 시장은 "공사장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시는 환자들의 쾌유와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연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어느 때보다 화재에 대한 위험이 높은 때인만큼, 시 관계부서와 소방당국은 위험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과 화재사고 대비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당부했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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