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자 장기 부재 시 위탁 가능한 동물병원 2개소 올해 상시 운영
서울 강동구는 지역 내 취약계층이 입원 등으로 장기간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는 경우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연중 상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강동구에 따르면 관내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3만310마리다. 강동구 거주 가구 수 대비 반려견 양육 가구 비율은 15.3%로,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견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동구는 서울시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 사업’의 하나로 지역 내 위탁시설 2개소를 운영하며 보호자의 장기간 부재 시 반려견 호텔 등에 위탁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 ‘우리동네 펫위탁소’로 지정된 곳은 2개소로, ’둔촌 동물병원’(성내동 소재)과 ‘상일쓰담쓰담 동물병원’(상일동 소재)이 있다.
강동구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이라면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반려묘 한 마리당 연간 최대 10일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 신청자는 신분증, 대상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지정된 우리동네 펫위탁소에 방문 및 위탁 신청하면 된다.
한편 강동구는 동물 생명 존중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유기·유실동물의 입양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유기동물분양센터(강동리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입양 시 보호자에 한해 연간 7회 입양 교육을 지원한다. 또 건강한 반려동물 돌봄 문화조성을 위해 반려견 사회화 교육인 ‘강동서당’을 매년 운영하며, 반려견 이동형 놀이터 ‘댕플’,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으로 취약계층의 경제적인 부담과 장기간 혼자 남을 반려동물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건강하게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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