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하(오른쪽 두 번째) 동작구청장이 지난 13일 ‘취약계층 친환경보일러 설치 100% 무상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박일하(오른쪽 두 번째) 동작구청장이 지난 13일 ‘취약계층 친환경보일러 설치 100% 무상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는 대기질 개선 등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고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설치 비용을 파격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친환경보일러는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 농도가 낮고 열효율이 높아 친환경 기술을 인증받은 제품이다.

동작구는 전날 구청에서 지역 내 보일러 시공업체 3곳과 ‘취약계층 친환경보일러 설치 100% 무상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업체 대표들은 행정적·실무적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작구는 오는 12월까지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거나 새로 설치하는 취약계층에 설치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보일러 1대당 교체 비용 약 90만 원 중에 동작구가 60만 원을 지원하고, 협약업체가 재료비·인건비 등 나머지 30여만 원을 부담하게 된다.

특히 동작구는 올해부터 취약계층의 범위를 ‘기본 중위소득 100% 이하 다자녀(2자녀 이상) 가구’로 확대한다. 기존 70% 이하에서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동작구는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일반가구 친환경보일러 설치 비용 지원’ 사업도 시행 중이다. 친환경보일러 1대당 10만 원을 보조한다.

올해는 취약계층 210대, 일반가구 3000대를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지원하게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친환경보일러 설치 무상 지원은 대기환경 보호, 취약계층 복지,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일석삼조’의 획기적 정책"이라며 "지원 대상도 확대된 만큼, 더 많은 취약계층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해서 앞으로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