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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높은 관세로 공격당한 인도 정부가 위스키 관세를 인하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 13일 자로 버번위스키 수입 관세를 기존 150%에서 100%로 낮췄다. 이번 관세 인하 조치가 미국산 제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아니지만, 미국 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비노드 기리 인도양조협회장은 "버번위스키 관세 인하는 미국에 인도의 의도를 보여주고 관세 보복을 막으려는 선제 조치"라고 해석했다.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버번위스키는 미국 켄터키주 버번이 원산지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분석가 패트릭 자인은 "버번위스키 관세 인하로 주로 미국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 국가에 대한 관세를 조정하려는 인도 정부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인도의 높은 관세가 아주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석 기자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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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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