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지·리드 설예은·세컨 김수지·서드 김민지·얼터 설예지)이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4일(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7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첫 엔드 후공에서 1점을 먼저 가져간 한국은 2엔드에서 2점을 스틸(선공 시 점수 내는 것)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4엔드를 4대2로 앞선 한국은 선공인 5·6엔드에서 신들린 샷 적중률을 바탕으로 가드(방어 스톤)를 촘촘하게 세우며 실점을 막았고 되려 1점을 스틸해냈다. 이후 7엔드에서도 2점을 스틸하며 상대를 무너뜨렸다. 중국은 결국 마지막 8엔드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도청 소속의 여자 대표팀은 2023년부터 3년째 태극문양을 달고 있는 강팀. 올해 지난달 국내 컬링 슈퍼리그 결승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딴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이 버티는 강릉시청을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가 남다르다.
이들은 모두 의정부시 송현고등학교 출신으로 컬링 팬들 사이에서 ‘5G’로 불린다. 선수 다섯 명 중 네 명 이름이 ‘지’로 끝나고, 남은 한 명인 설예은(29)은 평소 먹는 걸 좋아해 별명이 ‘돼지’라서다. 이에 대해 최근 대표팀은 “예은이가 살이 많이 빠져서 다른 별명을 지어주시라”고 웃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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