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 위에 국민 저항권"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완전히 해체시켜야 한다"면서 "각 지역별로 목사님과 스님들이 (선거를) 감독하면 된다"고 말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탄핵 반대 집회에서 "1년에 돈을 200억 원 써가면서 사기 선거하면 되느냐. 선관위 없이 선거를 어떻게 하냐고 하는 데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가 고문으로 있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3만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집회에 참석했다.
특히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을 수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없어야 될 공수처" "이것 날려버려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에 대해선 "부정선거로 당선된 X들이 윤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감옥에 가둬놨다"고 주장했다. "헌법 위에 국민 저항권이 있다"는 과격한 발언도 되풀이했다.
전 목사는 부산 세계로교회 등이 모인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관련 언급도 했다. 그는 "광주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전한길 강사가 오자 1만5000명이 모였다고 한다. 3월 1일엔 우리랑 같이 집회를 열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경찰은 서울서부지방법원 난입 사태와 관련해 전 목사를 수사 중이다. 전 목사에 대해선 내란 선동 및 선전, 소요죄 등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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