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 혐의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 혐의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헌법 위에 국민 저항권"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완전히 해체시켜야 한다"면서 "각 지역별로 목사님과 스님들이 (선거를) 감독하면 된다"고 말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탄핵 반대 집회에서 "1년에 돈을 200억 원 써가면서 사기 선거하면 되느냐. 선관위 없이 선거를 어떻게 하냐고 하는 데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가 고문으로 있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3만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집회에 참석했다.

특히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을 수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없어야 될 공수처" "이것 날려버려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에 대해선 "부정선거로 당선된 X들이 윤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감옥에 가둬놨다"고 주장했다. "헌법 위에 국민 저항권이 있다"는 과격한 발언도 되풀이했다.

전 목사는 부산 세계로교회 등이 모인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관련 언급도 했다. 그는 "광주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전한길 강사가 오자 1만5000명이 모였다고 한다. 3월 1일엔 우리랑 같이 집회를 열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경찰은 서울서부지방법원 난입 사태와 관련해 전 목사를 수사 중이다. 전 목사에 대해선 내란 선동 및 선전, 소요죄 등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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