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봉하는 영화 ‘히어’는 예술가를 꿈꾸는 청년 리키(톰 행크스)가 마가렛(로빈 라이트)을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늙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만화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동명의 그래픽 노블이 원작이다.
특히 명작 ‘포레스트 검프’(1994) 주역인 배우 톰 행크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각본가 에릭 로스가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화제였다. 또 ‘히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작품 전체에 적용한 할리우드 최초의 장편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69세 행크스는 생성형 AI 시각효과 기술 ‘디지털 메이크업’을 통해 20대 시절 얼굴로 돌아갔다.
메가박스중앙 제공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리키가 살고 있는 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다. 집 거실에 설치된 듯한 카메라는 고정된 앵글에서 리키와 마가렛이 청년부터 중년, 노년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부분 그렇듯 리키와 마가렛은 금전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이 문제로 갈등을 겪고 꿈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과의 사랑이 이들을 지탱해주고 인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그래도 행복한 삶이었다고 말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