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警, 16일부터 6명 사망한 B동 1층 등 합동 감식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공사장의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하려는 합동감식이 16일 시작됐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 국과수, 국립재난안전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에 나섰다. 합동감식은 화재가 발생한 지점 확인은 물론 이번 화재 사망자 6명이 B동 1층에서 발견된 이유 등을 파악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미 당시 화재 신고자로부터 B동 1층 ‘PT룸’ 인근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PT룸’(Plumbing terminal room)은 배관을 관리·유지·보수하기 위한 공간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감식은 1층 공사 현장에서 배관을 절단하고 용접하던 중에 가연성 내장재에 불티가 옮겨붙었을 가능성에 대한 확인에도 집중될 전망이다.
이밖에 ‘지상 1층 바닥 배관 구멍으로 연기가 유입된 뒤 화재가 급격히 확산했다’는 진술도 확인 대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과학수사대 인력까지 포함해 30여명으로 수사팀을 만들었다. 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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