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추수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처음 선보이는 ‘MMCA x LG OLED 시리즈’ 작가로 추수(TZUSOO)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MMCA x LG OLED 시리즈’는 서울관의 개방형 전시 공간 ‘서울박스’에서 펼쳐지는 프로젝트다.

1992년생인 추수 작가는 정체성, 젠더, 인권 등 현대적 이슈를 독창적인 작업으로 연결시키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여성작가이다. 특히, 디지털 창작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영상과 설치, 조각, 회화 등을 자유롭게 오가는 새로운 접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시가 열리는 서울박스는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서울관의 상징적인 전시 공간이다. 작가는 이 공간을 디지털과 물질세계의 긴장감 있는 대화로 연출할 예정이다. 생명 창조와 연결된 여성의 욕구와 순환을 주제로 디지털 생명체를 표현한 초대형 영상 작품을 LG전자의 최신 사이니지를 활용하여 선보이며, 실제로 생명력을 갖는 이끼로 제작된 유기적인 조각 설치물을 병치하여 생명, 소멸, 재생의 순환을 상기시킨다는 의도다.

심사위원단은 작가가 화이트큐브이자 전이 공간(Transition Space)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서울박스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디지털 세대에 걸맞은 독창성과 파급력 있는 작품구상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MS경험마케팅 오혜원 상무는 "기술이 예술적 표현을 어떻게 증폭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혁신적 도약으로 몰입형 감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추수 작가의 작업은 이번 시리즈의 핵심 가치인 창발성과 혁신성을 완벽히 구현할 것"이라며 "동시대 현대미술의 융합과 실험성을 웅변할 이번 프로젝트가 예술과 인간, 첨단 기술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MCA x LG OLED 시리즈 2025’ 전시는 오는 8월 1일 개막하여 내년 2월 1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된다.

박동미 기자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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