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대社 1순위청약 17대1
다른 업체 평균 경쟁률의 2배
래미안 송도역 등 관심 집중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은 건설사들에 심각한 공사비 부담을 안기고 있다. 실제 올해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은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18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2025년 분양 계획 물량은 10만7612가구로 집계됐다. 2024년(15만5892가구)의 69% 수준으로 약 5만 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0대 건설사는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 건설사는 일반 공급 기준 5만6855가구를 공급했다. 97만850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1순위 평균 17.21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비(非) 10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경쟁률(8.67 대 1)과 비교했을 때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 감소로 희소성이 커지면서 브랜드 아파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입지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성이 강한 부동산 시장에서 사업성이 검증된 사업지를 중심으로 선별적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의 관계자는 “현재 대형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우수한 입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공급도 줄어든 상황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기회가 있을 때 선점하는 것이 전략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인 대형 건설사 공급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대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조감도)을 분양 중이다. 삼성물산이 직접 시행을 맡은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자체개발 사업 단지로,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대단지 규모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다. 이번에는 이미 선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하고, 1·2블록 1525가구 분양에 나선다. 1가구를 제외한 1524가구가 모두 수도권에서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1블록의 경우 노적봉 둘레길로 이어지는 숲세권 자연 친화 입지를 갖췄으며, 2블록은 최고 40층에 달하는 높이로 시원하고 탁 트인 조망권을 갖출 전망이다. 또 2블록의 경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자리한 학세권 입지이기도 하다. 또한,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 교통 호재 등을 품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도 갖췄다.
DL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도시개발구역에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91㎡ 총 1763가구 중 임대 물량을 제외한 1498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대전 동구 가오동 일원에 건립되는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 동, 총 952가구 중 전용면적 59∼74㎡ 39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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