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박성훈 기자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최근 공식 SNS 계정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을 ‘K-중매쟁이’라 소개한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큐피드와 데이트앱도 필요없다”며 신 시장이 추진한 미혼 남녀 만남 주선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을 추켜세운 것이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블룸버그 재단은 밸런타인데이였던 지난 14일(현지 시간)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사랑을 찾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스레드, 엑스 등 공식 계정 5곳에 게시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이 설립한 블룸버그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공익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1분 분량의 영상은 “혹시 데이팅 앱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끝없는 스와이핑에 갇혀 큐피드의 화살이 빗나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사는 도시가 여러분이 진짜 인연을 찾을 수 있도록 직접 나선다면 어떨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신 시장을 등장시켰다.
영상은 신 시장이 성남시의 급격한 출생률 하락을 막고자 주민들이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청춘남녀 만남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을 시작했으며, 시 주도의 만남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전문 데이트 코치의 지원을 받으며 인연을 만날 기회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금까지 40%의 매칭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행사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가는 커플 중 80%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데이트앱 스와이핑만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재단은 “우리도 중매쟁이 역할을 맡았다”며 “신 시장이 아이디어를 전세계 도시 리더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2024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블룸버그 시티랩(Bloomberg CityLab)‘ 행사에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현재 블룸버그재단 인스타그램(@bloombergdotorg)에서 24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페이스북에서는 1200회 이상 노출됐다. 신 시장은 “이번 블룸버그 재단 영상을 통해 성남시의 정책이 전 세계에 알려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의 선택’은 앞서 미국 뉴욕타임즈와 보스턴글로브, 블룸버그를 비롯해 영국 BBC,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 등 해외 언론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신 시장은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블룸버그 시티랩 (Bloomberg CityLab 2024)에 한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블룸버그 재단의 초청을 받아 39개국 120여명의 시장 앞에서 솔로몬의 선택 정책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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