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 평균 공사장 화재 546건…75%가 ‘부주의’
소방청이 부산 기장군 리조트 신축공사장 화재와 유사한 사고 재발을 막기위해 국 대형 공사장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들어간다.
18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2024년 전국에서 난 공사장 화재는 모두 2732건이었다. 2020년 599건, 2021년 559건, 2022년 657건, 2023년 516건, 2024년 401건으로 연평균 546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6명, 부상 202명이었다. 재산피해액도 686억8299만원에 달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2049건(75%)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 원인은 용접·절단·연마가 1300건(63.4%), 담배꽁초 259건(12.6%), 기기(전기·기계) 사용 144건(7.0%), 불씨·불꽃·화원방치 120건(5.9%),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 근접 배치 58건(2.8%) 순이었다.
소방청은 영업장 개장 등을 맞추기 위해 공사기간 단축이 예상되는 사업장, 우레탄 폼(단열재)·합판(가벽) 등 다량의 가연물이 쌓여있는 공사장,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용접·절단·연마 공정이 많은 공사장 등을 중심으로 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중점 점검 내용은 피난·방화시설 폐쇄·훼손 및 계단통로 등 피난대피로 확보 여부, 소방시설공사 착공신고 및 감리자 지정 확인, 임시소방 시설 화재안전기준 준수, 우레탄 폼 등 가연물 취급장소 내 화기 취급 행위 안전수칙 교육 여부 등이다.
이용팔 소방청 차장은 "최근 공사장 화재로 인해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공사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해 화재안전조사 및 관계자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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