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투어가 열린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 회의실에서 열린 단장 간담회에서 김연경의 은퇴 투어가 논의됐다. 김연경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 단장들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과 홈경기를 마친 후 자체적으로 은퇴식을 열어준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김연경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고 기업은행 선수들도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005∼200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 프로 데뷔한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데 이어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김연경이 선수로 뛰는 모습은 이제 정규리그 7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치를 경우 최대 12경기에 그친다. 정규리그 7경기 중 4차례가 원정경기다.
오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원정경기가 두 번째 은퇴 투어 경기가 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에 문의, 은퇴 투어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현대건설에 이어 3월 1일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 1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가 김연경의 은퇴 투어를 개최하게 된다. IBK기업은행의 은퇴 투어 당시엔 김연경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몰려 화성종합체육관의 3945석의 티켓이 모두 팔린 바 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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