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량원펑·마윈 등 좌담회
中전문가 “기업에 신호 보낸 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량원펑(梁文鋒) 딥시크(DeepSeek) 창업자 등 테크기업 수장들과 심포지엄을 연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 논란에도 최우선 과제를 보안보다 ‘개발’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시 주석이 7년 만에 량 창업자와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 등 중국 테크기업 수장들을 불러 좌담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수 위에는 “(참석) 기업 선정은 보안보다는 개발이 여전히 중국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지를 전달했지만, 더 큰 의미는 더 많은 민간 기업에 (개발이 최우선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중국 당국에 미운털이 박혔던 마 창업자와 량 창업자뿐만 아니라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회장,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왕싱싱(王興興) 회장,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왕촨푸(王傳福) 회장,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쩡위친(曾毓) 회장 등 서방의 견제에도 공격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 수장들이 주로 참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수석 중화권 이코노미스트인 딩솽(丁爽)은 “특히 마 창업자가 고위급 회의에 재등장한 것이 시장에서는 가장 유망한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는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데 있어 민간 기업의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리”라고 해석했다. 핀포인트 자산관리의 사장인 장즈웨이도 참석자들을 거론하며 “정부가 민간 부문이 기술 혁신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장려하고 싶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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