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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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신 세계적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대표작 7편 엮어
3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발레단이 세계적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대표작을 서울시발레단만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데카당스’(Decadance)를 선보인다.

19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서울시발레단은 다음 달 14일부터 열흘간 나하린의 대표작을 엮은 ‘데카당스’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 작품명은 숫자 10을 의미하는 ‘데카’(Deca), 춤을 뜻하는 ‘댄스’를 조어한 것이다. 검은 정장을 맞춰 입은 무용수들이 의자를 활용한 군무뿐 아니라 이들이 관객과 몸으로 직접 소통하는 구성도 있다. 서울시발레단의 이번 공연에 앞서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 등의 세계적 발레단들이 이 작품을 공연한 바 있다.

서울시발레단의 ‘데카당스’ 연습.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발레단의 ‘데카당스’ 연습. 세종문화회관 제공
데카당스의 특징은 무용단마다 다른 작품이 된다는 것이다. 서울시발레단은 나하린이 1993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했던 ‘마이너스 16’(Minus 16) ‘아나파자’(Anaphaza) ‘베네수엘라’(Venezuela) 등 주요 작품 7편을 선별 편집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이스라엘 출신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Ilya Melnikov
이스라엘 출신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Ilya Melnikov
데카당스는 유럽 현대무용계를 주도하고 있는 바체바 무용단(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의 예술감독으로 나하린이 취임한 지 10년째에 맞춰 지난 2000년 초연한 작품이다. 나하린은 예술감독으로서 1990년부터 2018년까지 활동하며 이 무용단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나하린의 예술은 넷플릭스 시리즈 ‘무브’, 다큐멘터리 ‘미스터 가가’ 등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나하린은 직접 한국을 찾아 공연 준비를 거들 예정이다. 바체바 무용단에서 2017년부터 7년간 단원으로 활동한 안무가 김천웅이 리허설 감독을 맡는다.

바체바 무용단의 ‘데카당스’ 공연. ⓒMaxim Waratt
바체바 무용단의 ‘데카당스’ 공연. ⓒMaxim Waratt
서울시발레단은 ‘컨템퍼러리 발레’에 집중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 발레단으로서 지난해 창단에 이어 올해 그 정체성을 더욱 키운다는 구상이다. △5월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블리스’ △8월 한스 판 마넨의 ‘5탱고스’ & 유회웅의 ‘노 모어’ △10월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 & 허용순의 ‘언더 더 트리스 보이스’ 등 공연도 앞두고 있다.

서종민 기자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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