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박성훈 기자
김진경(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불통의 벽을 허물라"며 경기도의 1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도가 도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오는 4월 추경안을 통과하겠다고 일방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19일) ‘경기도, 불통의 벽 허물고 민생 경제 회복에 의회와 머리 맞대야’란 제목의 성명을 냈다. 김 의장은 "도가 금일(19일) 4월 초 의회 의결을 목표로 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 공문을 시행했다. 지난 17일에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도 제1차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공지했다고 한다"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도의회와의 협의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의사일정의 막을 올린 도의회의 초점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여·야·정 협의 체계 가동에 있다"며 "위태로운 민생 앞에서 도의회 여야는 한목소리로 여와 야, 경기도가 머리를 맞댈 소통과 협력의 장을 강조했지만 지난 일주일간 경기도로부터 돌아온 답은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에 속도감만 커진 ‘불통의 벽’"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1410만 경기도민을 대변하는 도의회의 목소리는 도 앞에서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된 것만 같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김 의장은 "경기도정은 한 사람만의 결단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도의 재정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강화된 소통과 집단지성을 통해 민생에 가장 실질적이고,
가장 체감적인 정책을 추경에 담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하루속히 도의회 여야가 제안한 협의 체계를 구성해 민생 추경의 방향성과 내용을 함께 고심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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