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쓰레기 집하장에서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텔레비전 홈쇼핑을 통해 주문한 택배 운송장이 종이상자에 붙어 있는 상태로 버려진 것을 흔히 볼 수도 있다. 이렇듯 택배 상자 겉면에 부착된 화물 운송장에 주소, 이름, 전화번호 등 각종 배송지 정보가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각종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버려진 택배상자에 붙은 운송장 정보를 이용해 보이스 피싱이나 강절도 등 개인정보 유출에 악용되는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

이에 일부 택배회사에서도 운송장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해 가상 전화번호를 기재해 실제 연락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는 있으나 개인정보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번거롭더라도 운송장을 떼어내서 박스를 버리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별거 아니라고 방심하는 사이 나중에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는 만큼 택배를 받는 즉시 운송장을 떼어 내 바로 폐기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김덕형·장성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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