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관련없는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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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귀가 뒤에도 전 여친에 연락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뒤 술에 취한 채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맨손으로 폭행한 30대 체육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체육 교사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오피스텔에서 술에 취한 채 전 여자친구 B 씨를 맨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5개월 간 교제한 뒤 B 씨로부터 이별통보를 들었지만 계속 연락해 만남을 요구했다. B 씨는 A 씨와 대화하기 위해 만났지만, 이야기 도중 격분한 A 씨가 B 씨에게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오피스텔 경비원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하지만 A 씨에게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접근금지명령 조치를 한 뒤 귀가시켰다.

그러나 이후에도 A 씨가 전화로 B 씨에게 연락을 시도하자 경찰은 그에게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도 추가 적용했다.

A 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체육교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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