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선거권 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에 대해 “계속 진행하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수사가) 중단되는 게 다수설”이라는 이 대표의 주장을 이같이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 결과를 당 차원에서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심판의) 절차적 공정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계속 지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 인용시 윤 대통령을 지키고 조기 대선을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단을 갖고 질문하는 것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면서 “탄핵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결정된 후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쇼핑’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오동운 공수처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가 지난 21일 대통령 수사 기록 7만쪽을 뒤져 확인했다면서 제기한 ‘영장 쇼핑’ 주장에 대한 발언이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6일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명시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됐고 같은 날 윤 대통령에 대한 통신영장도 기각됐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이 기각당하자 서부지법으로 영장 쇼핑을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희 기자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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