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측 대리인단 김계리 변호사.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측 대리인단 김계리 변호사. 헌법재판소


김계리, 28일 탄핵 반대 집회서 연설 안 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에서 "계엄으로 계몽됐다"고 발언해 화제가 된 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가 28일 예정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눈 뜨는 것도, 제가 머리를 푼 것도, 웃는 것도 별 게 다 시비가 되고 비아냥거리는 판국이라 그냥 시빗거리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반대 측의 악성 댓글을 의식한 듯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자살 같은 건 안 한다"고 덧붙였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변호인단은 진짜 청년이 중심이 되도록 돕겠다. 대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자리를 양보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제가 법정 외에서 하는 발언들이 헌재 결정에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 몹시 저어된다"면서 "내일 국민변호인단 집회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청년들이 마음껏 토론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요즘 시대에 간첩이 어딨냐고 하는데 헌재 법정에서 읽었던 민주노총 간첩 판결문은 2024년 11월 6일 선고된 수원지방법원 2023고합273 국가보안법위반(간첩) 사건"이라며 "확보된 북한 지령만 2018년 10월 2일경부터 2022년 12월 6일까지 일람표 연번이 102개다. 민주노총 간첩 판결문만"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자꾸 그런 거(간첩) 없다고 헛소리하면 아무리 바빠도 너희 하는 것처럼 방송사 하나 섭외해서 시간제한 없이 40~50년 치 간첩 판결문 싹 정리해서 누가 연관된 건지 낱낱이 다 읽는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지난 25일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14개월 딸이 있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담화문을 천천히 읽었다. 제가 임신·출산·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더불어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할 시간을 나눠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 저는 계몽됐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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