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라이튼 여의도, 운영 1년
조·중식 한끼에 1만1000원
“호텔에 온 느낌” 만족도 높아
“입주민 카드를 보여주니 바로 비어 있는 자리로 안내해주셨고, 메뉴를 직접 서빙까지 해주니 고급 호텔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이른바 ‘밥 주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주상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의 조·중식 서비스 월평균 이용률이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서비스 개시 이후 1년여 만에 입주민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4일 브라이튼 여의도 개발사업 시행사 신영에 따르면 단지 입주 가구의 조·중식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기준 월평균 72%를 기록했다. 입주가구 10가구 가운데 7가구 이상이 조·중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이용률은 81%로, 앞서 10월(63%)과 11월(77%)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신영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식단이나 퀄리티에 대한 호평이 다수 게재됐을 정도로 품격 있는 서비스 전반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일반적인 식사 서비스와 달리 셰프가 직접 현장에서 조리하고 대면 배식하는 호텔식 기반으로 운영돼 양질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서비스가 성공 요소”라고 말했다.
브라이튼 여의도의 조·중식 서비스는 101동 지상 3층에 마련된 호텔식 라운지에서 신세계푸드와 협업을 통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제공 중이다. 전문 영양사를 통해 한식과 일품식, 브런치 등 두 가지 종류의 매일 다른 식사 메뉴(사진)를 선보인다.
조·중식 서비스 이용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6일간 오전 7시∼오후 2시까지 제공된다. 입주민 카드로 결제 후 이용할 수 있고, 비용은 관리비로 부과된다. 가격은 지난해 기준 조·중식 각각 9000원으로 운영하다 올해부터는 물가 인상 등을 반영해 각각 1만1000원으로 올렸다.
신영이 옛 여의도 MBC 부지에 조성한 브라이튼 여의도는 아파트 2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오피스 1개 동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오피스텔은 지난 2023년 8월, 아파트는 같은 해 10월 입주했다. 아파트의 경우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 규모다. 전용 84㎡가 지난해 7월 38억 원에 거래되며 단숨에 평당 1억 원을 넘겼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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