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이 제철인 쑥과 주꾸미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선 안전한 섭취 방법을 알아야 한다. 특히 주꾸미의 경우 생식기관인 알과 정소를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5일 식품안전업계 등에 따르면 쑥과 주꾸미의 경우 안전하게 즐기면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쑥은 특유의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잎의 표면에 흰색 털이 붙어있어 뽀얀 녹색 빛을 띤다. 미네랄 및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피로회복,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가 풍부하다. 한의학에서는 쑥은 성질이 따뜻해 환절기 몸 속에 있는 한기를 없애고 통증을 줄여준다고 전하고 있다.
쑥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씻는다. 또 나물을 무칠 때는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보관 시에는 비닐 또는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초를 쑥 등 봄나물로 오인해 섭취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독초인 동의나물과 여로는 각각 산나물인 곰취, 원추리류 등과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월의 또 다른 제철 식재료로는 주꾸미가 있다. 주꾸미는 몸길이 20㎝로 작은 편에 속하는 문어과의 연체동물이다.
주꾸미는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갖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킨다. 또 칼로리가 비교적 낮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주꾸미의 타우린은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로 알려져 있다. 또한 주꾸미의 지방함량은 1%에 불과해 저칼로리 식품으로 꼽힌다.
한의학에서 본 주꾸미는 누구에게나 탈이 없고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주꾸미를 ‘간장 해독 기능을 강화한다’라고 적고 있다. 자산어보와 전어지에는 주꾸미에 대해 ‘초봄에 잡아서 삶으면 머리 속에는 흰 살이 가득차 있는데 살 알갱이들이 찐 밥 같다’라고 전하고 있다. 간혹 주꾸미를 먹다가 주꾸미 생식기관을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주꾸미 머리 부분에서 보이는 가늘고 긴 생식 기관인 알과 정소를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모양이 실처럼 길게 생겼을 뿐 기생충이 아닌 정소"라고 설명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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