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간혹 주꾸미를 먹다가 주꾸미 생식기관을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주꾸미 머리 부분에서 보이는 가늘고 긴 생식 기관인 알과 정소를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식약처 제공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간혹 주꾸미를 먹다가 주꾸미 생식기관을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주꾸미 머리 부분에서 보이는 가늘고 긴 생식 기관인 알과 정소를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식약처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3월이 제철인 쑥과 주꾸미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선 안전한 섭취 방법을 알아야 한다. 특히 주꾸미의 경우 생식기관인 알과 정소를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5일 식품안전업계 등에 따르면 쑥과 주꾸미의 경우 안전하게 즐기면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쑥은 특유의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잎의 표면에 흰색 털이 붙어있어 뽀얀 녹색 빛을 띤다. 미네랄 및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피로회복,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가 풍부하다. 한의학에서는 쑥은 성질이 따뜻해 환절기 몸 속에 있는 한기를 없애고 통증을 줄여준다고 전하고 있다.

쑥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씻는다. 또 나물을 무칠 때는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보관 시에는 비닐 또는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초를 쑥 등 봄나물로 오인해 섭취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독초인 동의나물과 여로는 각각 산나물인 곰취, 원추리류 등과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월의 또 다른 제철 식재료로는 주꾸미가 있다. 주꾸미는 몸길이 20㎝로 작은 편에 속하는 문어과의 연체동물이다.

주꾸미는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을 갖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킨다. 또 칼로리가 비교적 낮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주꾸미의 타우린은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로 알려져 있다. 또한 주꾸미의 지방함량은 1%에 불과해 저칼로리 식품으로 꼽힌다.

한의학에서 본 주꾸미는 누구에게나 탈이 없고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주꾸미를 ‘간장 해독 기능을 강화한다’라고 적고 있다. 자산어보와 전어지에는 주꾸미에 대해 ‘초봄에 잡아서 삶으면 머리 속에는 흰 살이 가득차 있는데 살 알갱이들이 찐 밥 같다’라고 전하고 있다. 간혹 주꾸미를 먹다가 주꾸미 생식기관을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주꾸미 머리 부분에서 보이는 가늘고 긴 생식 기관인 알과 정소를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모양이 실처럼 길게 생겼을 뿐 기생충이 아닌 정소"라고 설명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