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대로에서 한 시민이 안경에 성애가 낀채 강취위를 뚫고 출근하고 있다. 문화일보 자료사진
서울 세종대로에서 한 시민이 안경에 성애가 낀채 강취위를 뚫고 출근하고 있다. 문화일보 자료사진



기상청 "기후 변동성 더 심화될 수 있어"



올해 겨울은 늦추위가 기승을 부렸고 눈이 온 날이 평년보다 6일 더 많았지만 강수량은 평년의 40%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6일 ‘2024·2025년 겨울철 기온특성’ 자료를 통해 올해 겨울 늦추위와 관련 북대서양 폭풍 저기압의 북극 유입으로 인한 우랄블로킹 발달 등의 영향으로, 봄이 온다는 입춘(2월 3일부터 10일까지)과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2월 18일부터 24일까지)에 추위가 각각 일주일 이상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올 겨울 전국 평균 기온은 0.4도로 평년(0.5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지난 2월 평균기온은 영하 0.5도로 평년에 비해 1.7도 낮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눈 일수는 21.9일로 평년보다 6.0일 많았으나 내린 눈의 양(27.4㎝)은 평년(25.9㎝)과 비슷했다. 겨울 동안 강수량(39.6㎜)은 평년 강수량의 43.6% 수준으로, 역대 하위 4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지난해(236.7㎜)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지난 연휴 비와 눈이 내리면서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일부 해소되기도 했지만 봄철에는 여전히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지난 겨울철에도 1월 고온과 늦겨울 추위 등 변화무쌍한 날씨가 나타났고, 앞으로도 기후 변동성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철순 기자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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