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역풍이 예상보다 빨리 닥칠 조짐을 보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1개월 유예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백악관은 주가가 급락하고 차량 소비자 가격이 치솟자 “미 산업계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GM 주가는 50달러에서 이틀간 45달러로 폭락하다 유예 조치에 다소 반등했다. 상무부는 캐나다산 수입 에너지에 부과하는 10% 관세도 철회를 검토 중이다. 3국간 자유무역협정(USMCA)으로 북미 공급망이 촘촘하게 짜인 상태에서 미국 경제가 부메랑에 휘청대는 모양새다. 블룸버그 통신은 “공급 쇼크로 미 국내총생산(GDP)이 1.3% 감소하고 근원 물가 상승률도 0.8%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가계는 수입 비중이 높은 과일·채소·설탕·커피·코코아 등에 대한 관세로 식탁 물가가 치솟고 있다. 가뭄과 목초지 감소로 캐나다·멕시코산 수입이 급증한 쇠고기 가격도 불안하다. 레스토랑 메뉴 가격도 오르는 중이다. 중국산 봉제·장난감을 대체할 기업도 없다. 미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캐나다산 칼륨비료에는 미 비료협회와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공화·아이오와)이 관세 면제를 요구했다. 칩스법도 마찬가지다. 상원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마크 켈리(민주·애리조나), 토드 영(공화·인디애나), 마이크 크라포(공화·아이다호) 상원의원이 일제히 보조금 폐지에 반대했다. 해외 반발도 격화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의 미국 상품 불매 운동으로 테슬라의 1월 유럽 매출은 전월 대비 45%, 중국 생산량도 49.2% 급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의회연설에서 한국을 콕 찍어 △4배나 높은 관세 △칩스법 폐지 △환율 상승 △알래스카 가스관 참여 등 4종 세트로 압박했다. 무방비로 얻어맞을 수는 없다. 관세 쇼크에 따른 미 경제의 내부 혼란과 이해관계자들의 집단 반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도 미 완성차 업체 대표들 의견을 청취한 트럼프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뒤 유예 결정을 내렸다. 한국도 붕괴한 통상 리더십부터 복원하고 미국 내에 연대 가능한 세력을 최대한 키워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입체적으로 설득하고 협상 공간을 넓히는 게 유일한 길이다.
미 가계는 수입 비중이 높은 과일·채소·설탕·커피·코코아 등에 대한 관세로 식탁 물가가 치솟고 있다. 가뭄과 목초지 감소로 캐나다·멕시코산 수입이 급증한 쇠고기 가격도 불안하다. 레스토랑 메뉴 가격도 오르는 중이다. 중국산 봉제·장난감을 대체할 기업도 없다. 미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캐나다산 칼륨비료에는 미 비료협회와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공화·아이오와)이 관세 면제를 요구했다. 칩스법도 마찬가지다. 상원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마크 켈리(민주·애리조나), 토드 영(공화·인디애나), 마이크 크라포(공화·아이다호) 상원의원이 일제히 보조금 폐지에 반대했다. 해외 반발도 격화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의 미국 상품 불매 운동으로 테슬라의 1월 유럽 매출은 전월 대비 45%, 중국 생산량도 49.2% 급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의회연설에서 한국을 콕 찍어 △4배나 높은 관세 △칩스법 폐지 △환율 상승 △알래스카 가스관 참여 등 4종 세트로 압박했다. 무방비로 얻어맞을 수는 없다. 관세 쇼크에 따른 미 경제의 내부 혼란과 이해관계자들의 집단 반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도 미 완성차 업체 대표들 의견을 청취한 트럼프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뒤 유예 결정을 내렸다. 한국도 붕괴한 통상 리더십부터 복원하고 미국 내에 연대 가능한 세력을 최대한 키워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입체적으로 설득하고 협상 공간을 넓히는 게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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