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평가연구원이 4일 선보인 ‘나라살림 게임’ 첫 페이지. 정책평가연구원 홈페이지 캡쳐
정책평가연구원이 4일 선보인 ‘나라살림 게임’ 첫 페이지. 정책평가연구원 홈페이지 캡쳐


정책평가연구원(PERI·원장 안종범)은 국가재정 문제에 대한 국민 이해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나라 살림 게임’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나라 살림 게임은 2016년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개발한 국가재정정책 교육용 프로그램인 피스컬 십 게임(Fiscal Ship Game)을 참고해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 재정건전성 악화 등 재정 문제를 사용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게임은 사용자가 국가 재정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 수단을 선택하면 이 정책에 따라 30년이 지난 2055년 나랏빚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대한민국이라는 탑이 튼튼히 세워지거나 무너지는 모습을 경험하게 되고, 나아가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간 미치는 영향에 따라 울고 웃는 상황도 연출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국가재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등 유권자 정책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오는 11일 대구 중구 경북사대부고에서 나라 살림 게임을 활용한 공개수업을 진행한다. 안종범 원장을 비롯해 강은희 대구교육감,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잉후 성균관대 미래정책대학원 공개수업도 예정돼 있다. 우즈베키스탄 등 개도국에서도 브루킹스연구소와 정책평가연구원 지원으로 개발이 논의되고 있다.

안 원장은 "국민이 나라 살림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책 논의 촉진, 대중 참여, 연구와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김윤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