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평가연구원(PERI·원장 안종범)은 국가재정 문제에 대한 국민 이해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나라 살림 게임’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나라 살림 게임은 2016년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개발한 국가재정정책 교육용 프로그램인 피스컬 십 게임(Fiscal Ship Game)을 참고해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 재정건전성 악화 등 재정 문제를 사용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게임은 사용자가 국가 재정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 수단을 선택하면 이 정책에 따라 30년이 지난 2055년 나랏빚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대한민국이라는 탑이 튼튼히 세워지거나 무너지는 모습을 경험하게 되고, 나아가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간 미치는 영향에 따라 울고 웃는 상황도 연출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국가재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등 유권자 정책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오는 11일 대구 중구 경북사대부고에서 나라 살림 게임을 활용한 공개수업을 진행한다. 안종범 원장을 비롯해 강은희 대구교육감,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잉후 성균관대 미래정책대학원 공개수업도 예정돼 있다. 우즈베키스탄 등 개도국에서도 브루킹스연구소와 정책평가연구원 지원으로 개발이 논의되고 있다.
안 원장은 "국민이 나라 살림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책 논의 촉진, 대중 참여, 연구와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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