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잠수함 건조 현장 시찰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전쟁수행능력을 초강력적이고 완전무결한 수준에 올려세워야 한다”며 한미연합훈련 시점에 맞춰 무력과시 언급에 나섰다, 북한이 핵잠 건조현장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실태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실내의 제작현장을 방문해 회색으로 칠해진 핵잠수함 하부에서 관계자들에게 핵잠수함 공정을 지시하고 있었다. 또 선수부분 옆에 설치된 5층 높이의 철제 가계단 구조물에 직접 올라 핵잠수함 제작현장을 직접 시찰하기도 했다.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명식 조선인민군 해군사령관(대장), 당 중앙위원회 주요지도간부들이 동행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8일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중요조선소들의 함선건조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안전의 선결적요구와 세계적인 해군 무력발전 추세에 맞게 해군의 현대성을 최단기간 내 획기적으로 제고할 데 대한 전투적과업 집행에서 혁혁한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로동계급의 신심충천한 기세와 로력적위훈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동서량면이 바다로 되여있는 우리 나라에 있어서 해양주권은 국권의 핵심이며 해군무력의 정예화, 핵무장화는 현시기 우리 당의 주권사수의지가 집약된 국방발전전략의 중요내용을 이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의 림전태세, 전쟁수행능력을 초강력적이고 완전무결한 수준에 올려세워야 할 당위성은 함선공업의 진흥을 위한 우리의 의지와 열망을 가열시키고있다”고도 말했다.
북한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핵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 무기 보유’를 주요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핵 추진 잠수함 개발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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