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 혐의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 혐의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보수단체들은 연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관저 인근 루터교회 앞에서 ‘120만 대통령 관저 앞 주일 예배’를 열었다. 6개 차선 중 5개를 차지한 참석자들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모자와 배지 등을 착용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정오 기준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 4500명이 모였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석방되며 탄핵재판을 하나 마나가 됐다. 끝났다"며 "만약 헌재가 딴짓을 했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한 칼에 날려버리겠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멍청하니 주사파가 생기고, 개딸(이재명 지지자)이 생긴다.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싹 정리해보자는 말"이라며 "시작은 윤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했다. 마무리는 여러분과 제가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가 끝나도 일부는 인근에 남아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관저 인근은 윤 대통령 복귀와 함께 경비태세가 대폭 강화됐다. 근처 육교는 폐쇄됐고 관저 입구와 접한 한남초등학교를 따라 경찰버스가 늘어섰다.

이현웅 기자
이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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