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한 식품회사가 최근 네잎클로버 디자인을 적용한 ‘껌 에디션’을 출시했다. 네잎클로버는 행운의 상징으로 통한다.
클로버(Clover)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에서는 클로버를 토끼들이 잘 먹는다고 해서 토끼풀이라고 한다. 잔디밭이나 산자락 등지에서 잘 자란다. 잎을 뜯어내도 일주일 뒤면 다시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 클로버는 20∼30㎝로, 대부분 잎이 세 장이다. 아일랜드에서는 세잎클로버가 국화다. 433년,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한 성 패트릭(St. Patrick)이 그리스도교의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를 설명한 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네잎클로버가 더해지면 신의 은총을 의미한다.
네잎클로버는 희귀성과 상징성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행운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세잎클로버의 변이로, 또는 생장점의 상처로 인해 탄생하는 별종인 클로버다. 네잎클로버는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낮은 풀’이라는 점이 인기를 더했다. 세잎클로버 약 1만 장당 하나꼴로 발견된다. 0.0001%의 확률이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통해 네잎클로버는 행운의 상징으로 인식됐다. 전쟁터에서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는 이를 따기 위해 몸을 숙인 덕분에 그 위로 날아든 적군의 총알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원래 클로버는 잎이 세 개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고,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다. 네 잎을 넘어선 다섯 잎 이상의 클로버도 있다. 다섯잎클로버의 꽃말은 금전운을, 여섯잎클로버의 꽃말은 기적과 희망을 뜻한다고 한다. 클로버들은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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