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과 청년 취업 지원에 실질적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교회가 단순한 신앙 공동체를 넘어 사회적 치유자로 거듭나야죠."
이영훈(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1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교회 운영과 관련한‘2025 3대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목사는 특히, 올해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뜻깊은 해를 맞아 연합과 돌봄 실천에 더욱 앞장서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 교회의 올해 핵심 과제는 회복과 부흥, 사회적 돌봄 및 소외계층 지원, 중독 예방 및 치유 사역 등이다. 이 중 저출산과 청년 문제를 이 목사는 가장 시급한 시대적 과제로 꼽았다.
그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부모의 부담이 되어선 안 된다"면서 교회 차원에서 난임 부부 치료비를 지원하고, 키즈카페 등 육아 지원 공간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청년 취업 박람회를 개최해 청년들의 일자리 연결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대받으며 미국 정치·종교 지도자들과 쌓아온 신뢰관계를 보여줬던 이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2017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한·미 지도자 기도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2월 하와이에서 1차를 진행했고, 오는 4월 2차 기도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