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구속취소로 석방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야당 기대보다 지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 당사’를 차린 듯하다. 천막을 여러 개 쳐놓고 거기서 여러 업무와 일정을 소화한다. 의원들은 삭발과 단식을 결행하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좌파 시민사회 단체 시위를 부추긴다. 압도적 의석으로 국회를 마음대로 하던 야당이 국회를 박차고 나온 것은 ‘조기 탄핵’을 겁박하고, 기각될 경우에는 불복하고 ‘비법률적 투쟁’에 나서자는 선동으로 비친다.
이재명 대표는 12일 경복궁역 인근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에서 김부겸 전 총리 등 비명계 인사와 간담회를 갖는다. 민주당이 천막 당사를 만든 건 2013년 국가정보원 개혁을 요구하며 서울광장에 천막을 설치한 지 12년 만이다. 이 대표는 최근 “비명계가 검찰과 짜고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윤 대통령 구속취소와 관저 복귀를 계기로 다시 뭉치는 모양새를 연출하는 셈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매일 밤 광화문에서 집회와 릴레이 발언을 하고 있는데,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국회∼광화문 도보 행진에도 나선다. 박지원 의원은 “금요일(14일)까지 선고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완전히 뒤집어진다”고 주장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지 않으면 ‘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겁박으로 들린다. 민노총도 11일 광화문 인근에서 1박 2일 철야 투쟁을 벌이고 주말 대규모 집회를 계획 중이다. ‘탄핵 반대’ 집회에 비해 규모가 작다 보니 민노총이 가세함으로써 집회 규모를 키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야당이 장외투쟁에 집중하면서 여야 국정협의회 등 민생을 위한 국회의 정상적 활동은 뒷전이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장외투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헌재를 쳐부수자”는 등 일부 의원들의 극단적 발언은 자제시켜야 마땅하다. 지금 이대로 정치권이 앞장서서 기름을 붓고 탄핵 찬·반 양측이 사생결단식으로 마주 달린다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승복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12·3 비상계엄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점거와 같은 국가적 불행을 반복하기 전에 탄핵심판은 헌재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12일 경복궁역 인근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에서 김부겸 전 총리 등 비명계 인사와 간담회를 갖는다. 민주당이 천막 당사를 만든 건 2013년 국가정보원 개혁을 요구하며 서울광장에 천막을 설치한 지 12년 만이다. 이 대표는 최근 “비명계가 검찰과 짜고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윤 대통령 구속취소와 관저 복귀를 계기로 다시 뭉치는 모양새를 연출하는 셈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매일 밤 광화문에서 집회와 릴레이 발언을 하고 있는데,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국회∼광화문 도보 행진에도 나선다. 박지원 의원은 “금요일(14일)까지 선고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완전히 뒤집어진다”고 주장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지 않으면 ‘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겁박으로 들린다. 민노총도 11일 광화문 인근에서 1박 2일 철야 투쟁을 벌이고 주말 대규모 집회를 계획 중이다. ‘탄핵 반대’ 집회에 비해 규모가 작다 보니 민노총이 가세함으로써 집회 규모를 키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야당이 장외투쟁에 집중하면서 여야 국정협의회 등 민생을 위한 국회의 정상적 활동은 뒷전이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장외투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헌재를 쳐부수자”는 등 일부 의원들의 극단적 발언은 자제시켜야 마땅하다. 지금 이대로 정치권이 앞장서서 기름을 붓고 탄핵 찬·반 양측이 사생결단식으로 마주 달린다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승복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12·3 비상계엄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점거와 같은 국가적 불행을 반복하기 전에 탄핵심판은 헌재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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