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산업장관 방미때
“맥도날드 쓰는데 수입안하나”
美 축산업계, 트럼프에 요구
“韓, 소고기 수입금지 해제를”
오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김규태 기자, 워싱턴 = 민병기 특파원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방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번식가능한 유전자변형농산물(Living Modified Organism·LMO)’ 감자 수입 개방을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축산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금지 해제를 요청했다. 미국이 우리가 예민하게 여기는 ‘농축산 장벽’을 정조준하면서 농가와 시민단체 반발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안 장관과의 첫 면담에서 “미국에서 생산되는 LMO 감자가 미 맥도날드에 들어가고 있는데, 한국은 왜 수입하지 않고 있느냐”면서 수입 제한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LMO는 생·번식을 통한 재생산이 가능한 유전자 조작 생물을 뜻한다. 흔히 알려진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일종이다.
안 장관은 이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안 장관 귀국 직후 독일, 일본, 프랑스 등 LMO 감자 수입 관련 해외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거에도 미국의 GMO 수입 요구가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로 좌초된 전례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내에선 농업용(사료용)으로 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유채), 알팔파(콩과의 여러해살이풀)와 식품 가공용으로 사탕무 등 총 6개의 LMO만 승인된 상태다. 미 업계에선 한국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 해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상품에 12일 0시 1분(현지시간·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25%의 관세 부과가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주요 기업 CEO들에게 “관세는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쓰는데 수입안하나”
美 축산업계, 트럼프에 요구
“韓, 소고기 수입금지 해제를”
오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김규태 기자, 워싱턴 = 민병기 특파원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방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번식가능한 유전자변형농산물(Living Modified Organism·LMO)’ 감자 수입 개방을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축산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금지 해제를 요청했다. 미국이 우리가 예민하게 여기는 ‘농축산 장벽’을 정조준하면서 농가와 시민단체 반발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안 장관과의 첫 면담에서 “미국에서 생산되는 LMO 감자가 미 맥도날드에 들어가고 있는데, 한국은 왜 수입하지 않고 있느냐”면서 수입 제한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LMO는 생·번식을 통한 재생산이 가능한 유전자 조작 생물을 뜻한다. 흔히 알려진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일종이다.
안 장관은 이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안 장관 귀국 직후 독일, 일본, 프랑스 등 LMO 감자 수입 관련 해외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거에도 미국의 GMO 수입 요구가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로 좌초된 전례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내에선 농업용(사료용)으로 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유채), 알팔파(콩과의 여러해살이풀)와 식품 가공용으로 사탕무 등 총 6개의 LMO만 승인된 상태다. 미 업계에선 한국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 해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상품에 12일 0시 1분(현지시간·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25%의 관세 부과가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주요 기업 CEO들에게 “관세는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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