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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문화시설 등 조성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구(舊) 상봉터미널 일대가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에 돌입하며 주거·상업·문화가 어우러진 현대적 복합단지로 새롭게 변신한다.

13일 중랑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15년 서울시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이후 본격화돼 2022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4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올해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5일에는 류경기(사진) 중랑구청장 등이 참석해 착공식이 열렸다. 류 구청장은 “현대적인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부지는 상봉터미널 인근 상봉2동 83-1번지 일대다.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이 들어선다. 999가구 공동주택과 308실 규모의 오피스텔, 업무시설 및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2023년 상봉터미널 폐업 허가 이후 당초 기부채납 시설로 계획됐던 여객자동차터미널 및 공공청사는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부채납 공간에는 전시 공간, 콘퍼런스홀 등을 갖춘 종합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봉터미널 일대는 과거 서울 동부권의 교통 요지이자 강원도·경상도로 연결되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현재도 지하철 7호선 및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가 연결되는 주요 환승지 기능을 하고 있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개통 시 5개 철도 노선을 갖춘 초광역 교통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또 최근 상봉터미널 인근 상봉먹자골목이 서울시 주관 ‘2025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최대 10억 원의 지원을 받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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