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식 팝업에 참가하는 최현석 셰프. 최 셰프는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미식 행사를 통해 식음료(F&B)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제공
서울미식 팝업에 참가하는 최현석 셰프. 최 셰프는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미식 행사를 통해 식음료(F&B)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제공


■ ‘흑백요리사’이끌고 서울미식 팝업 참여하는 최현석 셰프

“장호준·윤남노 등 젊은 셰프
다양한 장르의 요리 만들 것

이런 재미있는 미식 행사통해
F&B 즐기는 문화 정착되길”


“재밌는 미식 행사가 자주 열려 식음료(F&B)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서울미식 팝업 행사에서는 많은 분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들을 선보일 겁니다.”

오는 23∼24일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서울미식 팝업에 참가하는 최현석 셰프는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팝업 참여를 통해 특별히 무언가를 원하거나 얻고 싶은 것은 없다”며 “미식 행사라고 하면 셰프들은 본인의 시그니처 메뉴와 요리를 좀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그보다는 오신 분들이 편안하게 맛있게 드시는 게 더 주제에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셰프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미식 팝업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에 ‘서울 미식 100선’에 저희 레스토랑(쵸이닷)이 선정됐고, 그래서 그런지 서울시에서 멘토 셰프가 젊은 셰프들과 같이 컬래버(협업) 하는 팝업 참여를 제안해왔다”며 “많은 시민이 행사에 오신다고 해 참석을 결정하게 됐고, 최근 다른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나왔던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셰프들과 함께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 셰프는 장호준, 윤남노, 송하슬람, 김태성, 손석호 등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같이 출연했던 셰프 군단과 23일 출동한다. 24일에는 ‘2025 미쉐린가이드’ 3스타와 ‘2024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모두 든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박무현, 박가람, 이찬양, 이용우, 임홍근, 신가영, 최규성, 임병진 셰프와 파인다이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 셰프는 “강 셰프팀은 파인다이닝을 하는 레스토랑 셰프들 위주로 꾸려졌다면, 우리는 다양한 장르의 요리를 하는 셰프들로 구성돼 다채로울 수 있어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서야 흑백요리사 효과로 레스토랑 업계가 잠깐 살아나는 듯하지만, 그간 많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셰프들이 미디어 매체에 소개되고 좋은 레스토랑도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 셰프는 “셰프들끼리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이 같은 미식 행사를 자주 열어서 대중에게 F&B 문화를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셰프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쵸이닷을 운영하고 있다. 쵸이닷의 이름은 최 셰프의 성(Choi)에 마침표(.)를 붙인 것으로, 가장 최 셰프다운 모습을 선보이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팝업 행사는 서울시가 국제 미식 행사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참가자는 18일 오후 2시부터 ‘캐치테이블’ 앱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티켓은 1인당 4만 원이며 많은 사람의 참석을 위해 인당 2장으로 구매가 제한된다. 중복 신청도 불가하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