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개 발에 땀 나듯이….’

땀이 나지 않는 개의 발에 땀이 날 정도로 몹시 바쁜 모습을 비유하는 말이다.

국회 본관 회의실 앞, 잠깐 짬을 내 복도 간이의자에 앉아 신발을 벗고 발을 식히는 한 국회의원 보좌관의 발 모습이다.

흔히 말하는 ‘놀고먹는 의원 나리’들이 모인 곳이 국회라고 비아냥거리는 말이 많다. 하지만 그곳에도 물 위를 노니는 오리의 물속 발처럼 쉼 없이 움직이는 의원실 보좌진들의 수고로움이 있어 그나마 입법부가 돌아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가 크게 오해하는 한 가지가 있다.

개의 땀샘 중에 체취와 관계되는 아포크린샘은 몸 전체에 분포되어 있지만, 땀을 배출해 체온을 조절하는 에크린샘은 오히려 발바닥에만 아주 조금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개는 발에서만 땀이 난다.’
곽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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