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지역엔 ‘눈’ 예보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지역에서 지난 12일 발원한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가 13일 한반도를 덮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 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날 오전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세종·충북·충남은 ‘매우 나쁨’, 서울·경기·강원·대전·호남권·영남권·제주도는 ‘나쁨’ 수준이다. 14일은 충청·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잔류 미세먼지 등 영향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13일은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14일은 서쪽 지역의 경우 오전에 잔류 황사가 유입돼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전날 오후 5시부로 인천·세종·충북·충남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로 나뉜다. ‘관심’은 국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황사가 발생하고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가 ‘매우 나쁨’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황사가 수도권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14일 맑은 날씨를 보이고 주말에는 남부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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