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중국 지음. 계명대 사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되살린 한반도 역사의 맞수들. 2권에서는 고구려의 고국원왕과 백제의 근초고왕을 다룬다. 고국원왕 남하 정책으로 고구려의 전성기를 열었고, 근초고왕은 북진을 추진해 백제의 중흥을 이끌었다. 맞수의 대결이 바꾼 역사가 흥미롭다. 지식산업사. 308쪽, 2만 원.
브뤼노 라투르 마지막 대화
브뤼노 라투르·니콜라 트뤼옹 지음. 이세진 옮김. 과학과 예술부터 법, 종교, 정치, 생태학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넘나들고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지식인’ 브뤼노 라투르가 타계하기 1년 전인 2021년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출간된 마지막 대담집. 복복서가. 236쪽, 1만7000원.
우리가 다른 삶에서 배울 수 있다면
홍신자·베르너 사세·김혜나 지음. 20세기 한국 무용을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무용가 홍신자와 그의 남편인 독일 최초의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가 인도 북부의 공동체 마을 오로빌에서 말하는 인생의 통찰. 소설가 김혜나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판미동. 264쪽, 1만8000원.
수지가 만난 세계
에리카 피셔 지음. 윤선영·배신수 옮김. 오스트리아에서 나고 자란 수지 왕.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친조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특파원이었던 독립운동가 서영해라는 사실을 알고 뿌리를 찾아 나선다. 부산, 빈, 상하이, 파리를 누비는 과정 속에서 격동의 20세기 유럽과 아시아가 연결된다. 산지니. 304쪽, 2만2000원.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
윤종원 지음. IMF 상임이사,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국책은행장을 역임한 저자가 제시하는 미래 금융 로드맵.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정보 비대칭과 시장 불완전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금융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경제신문. 352쪽, 2만5000원.
전쟁이 만든 세계
윌리엄슨 머리 지음. 고현석 옮김. 전쟁, 군사 전략 전문가인 저자는 지난 500년의 세계사를 서구 국가들이 공격 본능을 통제하는 데 실패해서 전쟁을 피할 수 없었다고 진단한다. 30년 전쟁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500년 동안의 주요 전쟁을 분석해 전쟁과 창조의 관계를 담아냈다. 미래의창. 656쪽, 3만5000원.
스테로이드 인류
백승만 지음. 약학자가 직접 밝힌 스테로이드의 역사와 진실. 책은 의약품 개발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가 문제적 약물인 스테로이드 개발의 비화와 위험성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또한 책은 새로운 과학적 발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인물들의 성취와 좌절을 박진감 넘치게 그린다. 히포크라테스. 316쪽, 1만8000원.
넥스트 인텔리전스
로랑 알렉상드르 지음. 임호경 옮김. 인공지능 대 인간지능. 누가 승리하고 누가 도태될 것인가. 의사이자 미래학자인 저자는 인류 절반 이상이 GPT-5보다 낮은 지능을 가질 것이라 말하며 그럼에도 인간은 영속할 것이라 예측한다. 열린책들. 560쪽, 3만2000원.
Mmmh!: 레전드, 비하인드, 레코드
뮤직메카 지음. 록과 팝부터 영화음악, 일렉트로닉, 힙합까지. 음악 리뷰 유튜버가 엄선한 ‘레전드’ 뮤지션 54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겼다. 존 레논부터 빌리 아일리시, 포스트 말론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알수록 재미있기에 파고드는 ‘디깅’의 진수를 보여준다. 북엔드. 548쪽, 2만2000원.
스시로 별을 품다
문경환 지음. 스시를 먹는 것은 물론 본 적도 없는 시골 소년이었던 저자가 스시의 본고장 일본에서 외국인 최초 미슐랭 스타 스시 셰프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미스터 초밥왕’의 저자 테라사와 다이스케가 사실 그의 단골손님이라는 것을 비롯해 굴곡진 인생이 비밀스레 담겼다. 봄빛서원. 208쪽, 1만7500원.
세상은 단 한 번도 떠날 때와 똑같지 않았다
뤼시 아제마 지음. 이정은 옮김. 여성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세계로 나간 여성 여행자들의 역사. 저자는 여성 여행자들이 세계 여행을 통해 누구의 무엇이 아닌 온전한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었다며 떠나기를 독려한다. 문학사상. 284쪽, 1만8000원.
장상민 joseph03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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