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에서 57kg까지 체중을 감량한 뒤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타타 씨. 주간문춘 및 SNS 캡처.
20kg에서 57kg까지 체중을 감량한 뒤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타타 씨. 주간문춘 및 SNS 캡처.


120kg에서 57kg까지 감량한 후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일본 3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일본 매체 주간문춘(週刊文春)이 전한 바에 따르면 동성애자인 타타(35)는 학창 시절에 뚱뚱한 몸매로 자주 놀림을 당했다. 성인이 된 그는 "아르바이트 도중 선배와 부딪히고 나서 ‘기분 나빠’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 전까지 주위 사람들이 단순히 제 외모를 놀리는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 일을 통해 기분 나빠한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이 일로 충격을 받은 타타는 ‘남에게 나쁜 감정을 준다면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후 6시 이후로 금식해 체중을 80kg에서 60kg까지 감량했다고 한다. 이후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대기업에 잠시 몸담기도 했으나, 편의점을 차리면서 그는 2년 만에 체중이 120kg까지 다시 늘게 됐다. 편의점에서 남은 음식을 먹고 저녁에 일하면서 불규칙한 식습관이 생긴 탓이었다.

다이어트에 재도전한 그는 바쁜 시간을 쪼개 편의점 안쪽에서 골판지를 깔고 윗몸일으키기 등 복근운동을 한 데 이어 헬스장에 가서 운동도 했다. 식단 관리도 병행했다.

타타는 "트레이너가 유전자 검사를 권유했고 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나에게 맞지 않는 걸 알게 됐다"면서 "세상은 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붐을 일으켰지만,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탄수화물을 제대로 먹으니 2주 만에 7kg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120kg에서 57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타타는 체중을 감량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날씬한 몸매와 미모로 ‘미스터 게이 재팬’이라는 게이 선발 대회에서 최종 진출 6명에 올랐다.

이 영향으로 현재는 틱톡을 비롯한 플랫폼에 다이어트 영상을 올리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그가 보유한 SNS 채널의 팔로워 수는 총 210만 명에 달한다.

타타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단호한 멘트에 상처받은 적도 순간도 있었지만, 다정한 말에 도움받은 날도 있었다"면서 "저처럼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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