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원(경과원) 주관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막식에서 당시 경기도 경제부지사였던 김현곤 신임 경과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경과원 제공
지난해 9월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원(경과원) 주관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막식에서 당시 경기도 경제부지사였던 김현곤 신임 경과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경과원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신임 원장이 14일 취임했다. 그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경기도 내 기업의 수출확대 지원을 당부하는 현장경영으로 곧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김 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원 경과원 본원에서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김 원장의 첫 공식 일정으로, 경과원은 도내 기업들의 수출 다변화와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GBC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과원이 운영 중인 현지 출장소로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14개 주요 교역국에 19개 거점이 마련돼있다. 올해는 미국 댈러스를 비롯한 6곳에 신규 GBC가 추가로 설치된다.

회의에서는 14개국에 위치한 19개 GBC 소장들이 참석해 지역별 수출 전략과 현황을 공유하고 국가별 수출 동향을 공유하면서 도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또 도내 수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 김 원장은 각 GBC 소장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경과원은 GBC 가용 채널을 총동원해 각국의 통상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도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즉각적인 대응방안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개최 규모를 확대하고 중동 등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해외 종합전시회 참가지원 사업도 늘릴 예정이다.

김 원장은 "GBC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책을 마련해 도내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지원책을 마련해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1995년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재정기획심의관을 거쳐 재정관리국장을 지낸 기획조정·재정운용 전문가다. 직전에는 경기도 경제부지사(정무)으로서 경제 관련 도정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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