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8억6800만원 확보
수련 과목도 6개로 확대


정부가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향후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 지원 대상 또한 확대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예산 8억6800만 원을 확보해 외상학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겠다”며 “향후 외상학 전문의 수련센터 지원 대상을 기존 5곳에서 17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외상 전문의는 외과·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등 4개 과목 전문의가 세부 전공으로 외상외과를 선택해 추가로 2년간 수련,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들이다.

2014년 국내 최초 복지부 지정 서울 지역 외상 전문의 집중 육성사업병원으로 선정돼 중증외상 전문의를 육성해온 고려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는 최근 정부 지원금 중단에 따라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었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해 인력 양성과 센터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수련전문의 지원 자격도 기존 외과계 4개 과목에 응급의학, 마취통증학 2개 학과를 추가해 총 6개 과목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3058명)로 정한 만큼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의대생 여러분께서는 캠퍼스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일부에서 의대생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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