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미국 현지 철강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철강 관세조치 등에 대한 업계 대응 현황을 논의하고 있다. 뉴시스
정인교(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미국 현지 철강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철강 관세조치 등에 대한 업계 대응 현황을 논의하고 있다. 뉴시스


‘韓 관세 높다’ 등 오해 해소 노력도…"미측도 통상현안 협의 원활히 진행 평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미국은 4월 2일 세계 주요국 대상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15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지난 13∼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그리어 USTR 대표 등을 면담하고 상호관세를 비롯한 미국의 무역 관련 제반 조치 계획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한미 통상당국 수장 간의 첫 면담이다. 정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는 관세 및 비관세 관련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이 다음 달 2일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를 전제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를 요청하고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언급하는 등 미국 측의 관세 관련 오해를 해소하는 데도 집중했다.

미국 측도 한미 간 통상 현안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미 양측은 앞으로도 관세·비관세 조치에 대한 건설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진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방미 기간 정 본부장은 한국계로는 처음 연방 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 의원(민주당·뉴저지)을 만나 한미 간 협력 심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미국에 진출한 우리 철강업계와의 간담회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대응전략 및 업계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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