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태국 방콕의 고가도로 건설현장 붕괴 사고의 잔해물 사이로 경찰견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15일 태국 방콕의 고가도로 건설현장 붕괴 사고의 잔해물 사이로 경찰견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태국 수도 방콕에서 건설 중인 고가도로가 무너져서 최소 5명이 숨졌다.

15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방콕 남서부의 고가도로 건설 현장에서 건설 중이던 콘크리트 들보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최소 5명이 사망했고 24명이 부상했다고 수리야 중룽르엉낏 태국 교통부 장관이 밝혔다. 당시 공사 근처의 차로가 폐쇄돼 도로 이용자들의 피해는 없었다.

한 현장 노동자는 들보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도중 굉음이 나더니 구조물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방콕 경찰 당국은 당국이 붕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며, 책임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리야 장관은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건설업체와 관련 기관에서 피해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 사고에 책임이 있는 업체를 영업정지 시키고 향후 정부 사업 입찰에서 배제하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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