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가수 휘성의 발인식에서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가수 휘성의 발인식에서 영정과 위패가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휘성이 영면에 들었다.

지난 10일 숨진 휘성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6시20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에서 엄수됐다.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비가 오는 이른 새벽에도 가요계 동료와 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고인의 생전 무대 영상과 함께 대표곡인 ‘다시 만난 날’이 흘러나왔다.

상주이자 고인의 동생인 최혁성 씨는 "최휘성이라는 인간의 육신의 삶은 끝나지만, 가수 휘성의 음악과 영적인 삶은 영원할 것"이라며 "형의 노래가 이 세상에 들리고, 불리는 그날까지 저희 형은 곁에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우 김나운은 추도사에서 "2005년 휘성이 제 결혼식 축가를 불러준 인연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면서 "이번 결혼 20주년에 노래 몇곡이든 불러줄 수 있다는 휘성은 정말 아름답고 영원한 우리의 아티스트"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빈소가 마련됐고 아이유, 이효리, 김태우, 김범수, 케이윌, KCM, 영탁, 빅마마 이영현, 윤하, 알리, 에일리와 방송인 유세윤과 지상렬, 조세호 등 동료들이 조문했다.

한편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한 휘성은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불치병’, ‘인섬니아’(Insomnia) 등을 발표하며 R&B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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