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실에서 구제역 방역관리 상황점검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실에서 구제역 방역관리 상황점검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연합뉴스


전남도, 가축시장 15곳 잠정 폐쇄하는 등 총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구제역은 확산이 매우 빠른 가축 질병"이라며 "신속한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으로 조기 종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실을 찾아 "소와 염소 사육이 많은 전남에서는 백신 접종이 미흡했던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지난 14∼16일 전남 영암과 무안 소재 한우농장 다섯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가축시장 15곳을 잠정 폐쇄하고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한편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송 장관은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시 관련 단체 등과 협업해 백신 접종을 빠짐없이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축산농장 임상 예찰을 진행하고 구제역 임상 증상이 이는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지역 내 소·염소 등 우제류 사육 농가에서 방역 시설을 점검하고 정밀 검사를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지금은 순환하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축산농장 내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축산농가는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전남도와 농·축협은 축산시설과 차량을 꼼꼼히 소독해달라"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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