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영면에 든 가수 휘성의 유족들이 조의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휘성의 동생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주말 장례 기간 동안 많은 동료와 팬들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 주셨습니다”면서 “저희 가족들도 그에 맞는 예를 갖추려 노력하였으나 조금이나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아무쪼록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이번 장례 기간 동안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이 부분은 차후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빈소가 마련됐고 아이유, 이효리, 김태우, 김범수, 케이윌, KCM, 영탁, 빅마마 이영현, 윤하, 알리, 에일리와 방송인 유세윤과 지상렬, 조세호 등 동료들이 조문했다.
고인의 동생은 “쉽게 극복해내지 못했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예기치 못했던 고통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힘들어 하였지만 형은 노래에 대한 열정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형의 작품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가족들이 지켜 나가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한 휘성은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불치병’, ‘인섬니아’(Insomnia) 등을 발표하며 R&B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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