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는 집수리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함께 배우는 ‘실내건축 기술자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음 달 2일부터 ‘기초과정’ 수업을 시작한다.
양천구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시행되는 ‘실내건축(집수리) 기술자 양성교육’은 구민들을 대상으로 노후주택의 단열, 전기 등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고, 이를 통한 주거복지 강화와 함께 자원봉사,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기초과정’부터 ‘심화과정’, ‘전문가 과정’까지 전문교육업체를 통한 맞춤형 강의로 운영된다.
기초과정은 4월 2일부터 5월 13일까지 총 6차례 진행된다. 주 1회, 4시간씩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공구사용, 전기, 수도 설비, 생활수리, 창호 등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목동·신월동·신정동 3개 권역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교육시간을 평일 오후·야간, 주말 오후 등으로 다양화해 학생과 직장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기초과정 교육을 희망하는 양천구민은 21일까지 ‘양천구 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총 60명이다. 참여 의지, 교육수강 목적 등을 서면 심사해 교육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세 이상 양천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수강료는 3만 원이다.
양천구는 기초과정 이후 집수리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심화과정과 전문가 과정도 단계별 운영한다. 심화과정은 목공, 전기, 도배, 욕실 타일 등 심화기술 습득과 주거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실습으로 구성된다. 전문가 과정에서는 실내건축 기능사 등 자격증 취득과 취업·창업을 위한 전문 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수료 후에는 취약계층 집수리 자원봉사 참여 및 다양한 실전 경험 기회를 제공,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습득한 집수리 기술이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제2의 직업으로도 이어져 지역공동체 동반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실용적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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